층간소음기록

12/8 층간소음 - 학교 왜 안가

코로나가 나에게 안겨준 가장 최악의 것은 윗집 아이들이 학교에 안간다는 것이다.

학교에 가도 어차피 초등학생이라 1시면 오지만 (이런 건 차라리 미취학 아동이 나은 것 같다. 전에 살던 아이는 어린이집에 다녀서 4시에 집이 왔는데..;) 다음날 학교에 안가니까 밤 12시넘어서까지 잠을 안잔다. 초등학교 5학년 남자아이는 밤을 세는 것 같기도 하다. 근데 다음날에는 또 어김없이 일어나 활동을 한다. 체력이 진짜...

그리고... 남자아이가 5학년이었다니.. 6학년이길 바랬는데, 5학년이었다. 중학생도 시끄럽다고 하지만 그래도 초등학생보단 학교도 오래 가있고 게임도 열심히 하면 좀 나을까 했는데.. 5학년이라니. 후우- 

지금도 동생과 참 시끄럽다. 동생은 초등학교 2학년인데 둘이 너무너무너무 시끄럽다. 밤에도 시끄럽고 낮에도 시끄럽고.

쿵쿵쿵쿵 발소리 너무 심한데, 얘기 해봤는데 소용 없어서 그래도 또 이야기를 해볼지 말지 고민중이다.

요즘처럼 테슬라 주식 안산게 후회 된 적이 없다. 전재산 때려박고 지금 그냥 다 팔고 그 돈으로 이사가는건데.

조용한 집이 얼마나 행복한 집인지 다시한번 깨닫게 된다. 

 

사실 근데 난 지금보다 여름이 더 걱정이다. 윗집에 제발 다음 여름엔 에어컨 좀 바꿨으면 좋겠다.

실외기 소리 장난 아닌데, 그 소리를 여름에 또 들을 생각을 하면 지금부터 위장병이 도지는 것 같다.

기계는 쉼이 없어서 하루종일 밤새도록 도는데 진짜 그 웅웅- 소리를 생각하면 미칠 것 같다.

 

그냥 조용히 살면 안되는 걸까.

아이들을 그렇게 마음대로 쿵쿵쿵하게 하고 싶으면 주택가서 살면 안될까.

우퍼 쾅쾅 울리면서 음악 듣고 악기 연주하고 싶으면 주택가서 살면 안될까.

 

지금도 tv소리인지 엄청 울리는데 말안하고 있다. 그나마 이런 거 볼땐 아이들이 조용하니까. 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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