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짜증] 생존게임 247°F (247°F , 2011)
(스포일러 있음)
생존게임 247°F (247°F , 2011)
스카우트 테일러-콤튼 (Scout Taylor-Compton) 제나 역
트래비스 반 윙클 (Travis Van Winkle) 이안 역
마이클 코폰 (Michael Copon) 마이클 역
크리스티나 울로아 (Christina Ulloa) 르네 역
생존게임이라는 제목 때문에 사우나에 갖혀 목숨 걸고 게임하는 영화일까 했는데 아니였다.
이 영화에는 흔히 생각하는 악역은 나오지 않는다.
일부러 그들을 사우나에 가둔 것도 아니고 쏘우처럼 게임을 해서 사우나에서 풀어주고 하는 것도 아니다.
술먹은 친구(마이클) 하나가 나가면서 실수로 사우나 문 앞에 사다리를 놓게 되고, 나머지 친구들이 나오려다가
사우나 문이 안 열리는걸 보고 나가겠다고 억지로 밀다가 사다리가 더 아래로 내려가서 아예 문을 열수 없게 된 사고이다.
사고긴 한데 술이 웬수다. 아니 약 때문이였던가-_;; 암튼.
영화는 사우나 안에서 나오려고 발버둥치는 남녀와 그 사실을 전혀 모른채 무의미하게 시간을 보내는 친구를 교차해서 보여준다. 그걸 보고 있으면 아놔- 소리가 절로 나온다. 친구들 좀 찾아봐 이자식아-
그리고 사우나 안에서는 역시나 싸움이 벌어지는데, 사우나 안에는 여자 둘과 남자 한명이 있는데 여자들이 진짜 별로다.
한명은 애인을 잃은 기억 때문에 원래 상태가 좋지 않고, 또 한명은 마이클 때문에 예민해져 있는 상태라 둘은 금새 히스테릭해진다. 그래서 짜증이 두배.
남자는 똑똑하고 이성적이여서 이런 영화답지않게 처음부터 제대로 된 대처를 하려 하는데 여자들이 도움이 안된다.
이런 걸 보면 항상 생각하는게 어쨌든 최대한 정신줄은 잡고 있어야 한다는 것.
영화에서 여자들이 하는 걸 보면 진짜 한심하고 그냥 입이나 다물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되는데, 솔직히 그 상황이 되면 나도 어떻게 변할지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까 그 여자들이 꼭 바보여서 그런건 아니라는 거. 게다가 그런 밀실에서는 한명이 그러기 시작하면 금방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기 때문에 집단 발작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처음엔 멀쩡하던 남자애도 나중엔 맛이 가버렸-_;;
암튼 여자 둘이 짜증나고, 남자애가 불쌍해지는 영화다.
결말 : 그넘의 조절기. 르네가 온도조절기에 또 집착하자 제나가 그걸 말리려다 밀어서 르네가 정신을 잃게된다. 그일로 제나가 히스테리를 부리며 온도조절기를 부셔서 온도가 다시 올라가고, 보일러(?)가 다시 켜지는걸 보고 있던 남자애는 맛이 가서 보일러를 깨부시고 죽는다. 보일러가 부서지면서 가스가 새어나오고 결국 르네와 제나도 가스 마시고 죽을둥 말둥 쓰러져있는데 삼촌(인지 산장주인인지)가 나타나 그걸 보고 911을 부르고 르네와 제나가 구급차에 실려가면서 끝난다. (이안, 너무 불쌍해 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