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간다 (A Hard Day , 2013)
(스포일러 있습니다)
이선균 (고건수 역)
조진웅 (박창민 역)
신정근 (반 장 역)
정만식 (최형사 역)
내용은 형사 고건수가 어머니 장례식후 돌아오는 도중 실수로 사람을 치게되고 사건을 감추기 위해 어머니 관 속에 시체를 숨기는데, 다음날부터 갑자기 사건의 목격자라는 사람이 나타나 고건수를 괴롭히기 시작하고 결국 둘이 맞붙어 싸우게 되는 이야기이다.
근래에 본 한국영화 중 가장 재미있었다.. 라고 쓰고 봤더니 2013년 작-_;
나온지 좀 됐는데도 재밌는걸 보면 진짜 재밌는거 맞다.
사건에만 집중하면서 쓸때없는 내용들은 다 쳐버린 것도 좋았고 사건속에서 느껴지는 긴장감, 짜증, 이선균의 찌질함, 간간히 터지는 개그가 너무 조화로워서 지루할 새 없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이선균의 표정과 목소리가 이 역할에 너무 잘 어울려서 역시 '찌질한 캐릭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타이틀이 무색하지 않다는 걸 다시한번 보여준...그... 그런 영화였다. 이선균씨 죄송합니다..( ..)
그리고 이 영화의 좋은 점 또 하나는 대사가 귀에 잘 들어온다는 것.
요즘 귀가 이상해졌는지 한국영화도 자막이 필요한 때가 왔구나 싶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아직까지는 괜찮은 것 같다.
재밌으니까 추천.
결말 : 박창민이 고건수를 괴롭히는 이유는 고건수가 친 사람과 관련이 있는데, 그 사람은 박창민의 비밀을 알고 있었고 중요한 열쇠도 가지고 있었다. 박창민의 비밀은 그가 마약을 빼돌리고 뒤로 룸을 운영하는 등 부패경찰이라는 것. 시체안에 그동안 모아둔 돈이 있는 창고 열쇠가 있었기 때문에 고건수에게 그렇게 시체를 가져오라고 괴롭혔던 것이다. 그리고 참고로 죽은 사람은 고건수가 치기 전 이미 박창민의 총에 맞았었다.
박창민이 자신의 아이까지 찾아가며 협박 하자 고건수는 박창민에게 시체를 가져다주며 그 안에 폭탄을 설치하고, 결국 차가 폭발해 박창민은 차와 함께 호수로 퐁당한다. 그걸 보고 고건수는 집으로 돌아가는데 박창민이가 죽지도 않고 또 나타나서 둘이서 치고박고 싸우다가 박창민이 총에 맞고 숨지며 사건은 일단락된다. 경찰 윗선에선 이 일을 없던 일로 하기로하고 고건수는 반장의 권유에도 불구하고 퇴직한다. 그러다 딸아이가 가지고 있던 박창민의 창고열쇠를 발견하고 창고를 찾아간다. 창고를 열어보니.... 돈이 어마어마하게 쌓여있었다-ㅁ-;; 끝... (부럽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