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기록

잡담 - 주택은 비싸네요.

redice 2020. 9. 16. 21:43

1. 오랜만에 블로그로 돌아왔는데 쓰는 글이 층간소음 얘기 밖에 없어서 그러네. 원래 일상 얘기 쓰는 곳이지만 음.. 그러니까 어쩔 수 없는건가.. 요즘 내 최애 관심사가 층간소음이니까. 층간소음 이야기가 또 나와서 그렇지만 암튼 지금 층간소음에 너무 시달리고 있다면 초록창에 층간 소음이라고 쓰고 다른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좀 위로가 된다. 사실 다 열불나는 이야기지만, 같은 일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게 나름 위안이 되기도 하고 또 가끔 위로도 받고 나도 위로해주고 또 우리 윗집보다 더 심한 사람들 이야기를 들으면 그래도 우리 집이 낫다고 생각하자 마음먹게도 되고 그렇다. 물론 그러다 다시 쿵쿵소리 듣고 나면 돌아버리지만.. 암튼 서로 위로하고 삽시다. 여러 이야기를 읽으며 내린 결론은 '이사밖에 없다' 이니까. 

 

2. 그래서 요즘 내 취미 중 하나가 단독주택 찾아보는거다. 돈 없어 못가지만 그냥 보면서 꿈이라도 꾼다. 근데 단독이나 타운하우스도 문제가 되는게 옆집에 이상한 사람이 있으면 맨날 바베큐 구우면서 왁자지껄 떠들고 난리도 아니라고 한다. 그런 경우 높은 확률로 다른 사람들도 잔뜩 있을테니 진짜 시끄러울 것 같은데. 그래서 옆집과 붙지 않은 그런 곳을 찾으라고 하더라.

 

3. 그래서 독채이면서 완전 단독은 아니고(관리의 편의상) 뭐 그런 집을 이리저리 찾아봤는데, 가격이 진짜 ㅎㄷㄷ하다. 연예인이 살아요, 기업체 사장님이 살아요 하는 집들인데, 요즘 로또로는 열댓번 되도 못사겠어-_-;

 근데 진짜 좋긴 하더라. 경비원 상주, 방범 철저, 옆집과 툭 떨어진 거리, 넓은 정원....;

모든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지만 예전에 서울에 아파트 한채만 사뒀으면 지금 팔아서 잘 쓸텐데. 아- 아쉽다. 

 

4. 아- 윗집 쿵쿵 소리 때문에 이만. 뭘 할 의욕이 안생기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