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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대첩 3 - 10회 육수

요즘 챙겨보고 있는 요리프로 중 하나가 '한식대첩'이다. 

한식대첩에 나오는 요리들은 실생활에 적용할 수 없는 요리라 흥미가 없었다.

그러다 시즌3부터 우연히 보기 시작했는데 한식이라 아주머니들이 많이 나오시고 모두들 재밌고 귀여우시고(^^;) 그 짧은 시간안에  요리를 척척 만들어내시는 걸 보고 반해서 보기 시작했다.

조금 아쉬운 건 많은 팀들이 있고 요리과정이 특별히 보여줄 게 없어서 그런지 조리과정이 빨리 스킵 된다는 것.

열심히 하시는 것 만큼은 안나오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오늘은 준결승전.

많았던 팀들 중 4팀만 살아남았다. 서울, 전남, 전북, 북한.

처음부터 꾸준히 잘해오던 팀들이라 정말 치열했다.

 

 

서울의 잡증 / 전약

둘다 처음 들어본 요리다. 지금까지 너무 잘해온 서울팀답게 이번에도 흠잡을 때 없이 맛있는 요리가 완성되었다.

전약의 경우 육수를 굳힌건데 안굳을까봐 걱정을 많이 하셨던 요리다. 다행히 잘 굳어 주었다.

육수를 그대로 이용하기보다 굳혀서 묵처럼 만든 아이디어도 점수를 많이 받은 듯하다.

잡증도 너무 예쁘게 만들어졌고 플레이팅도 참 잘하는 팀이다. 이번주 1위 팀.

 

 

전라남도의 돼지 내장 국수 / 암뽕 순대

처음부터 강력했던 전라남도. 전라도 음식이 참 맛있다던데 정말 그런가보다. 전라도는 전라남도, 북도가 다 올라왔다.

암뽕은 암퇘지의 새끼보인데, 보통 암뽕 순대라고 하면 암뽕에 순대를 넣는 줄 아는데 그게 아니라 순대속은 돼지 창자에 넣고 암뽕은  삶아서 순대와 같이 먹는 것이라고 한다. 암뽕과 같이 먹어 암뽕 순대. 백종원 심사위원의 해설해 주셨다. 정말 모르는게 없으신 듯. 참고로 순대 앞에 있는게 암뽕이다. 맛평가는 당연히 맛있다고 합니다.

 

 

전라북도의 전주 비빔밥 / 떡갈비탕

어머니가 착한 인상이셔서 승부에서는 약할 것 처럼 보였는데 이제까지 끝장전에 한번도 가지 않은 저력있는 팀이였다.

전주하면 역시 전주비빔밥! 육회!! 그리고 특이하게 탕안에 떡갈비를 넣었다.

전주비빔밥에 넣기 위해 무려 고명을 30가지 이상이나 준비했다-ㅁ-

전주비빔밥은 눈으로 먼저 먹는다고 하는데 말처럼 정말 화려하고 정갈하고 예쁘다.

재료가 워낙 많아 시간 안에 완성한게 더 대단한  팀.

밥은 육수를 부어 지었는데 정말정말 맛있다고 한다.ㅠㅠㅠㅠ

시어머니와 며느리도 화합이 잘 되서 보기 좋은 팀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묵을 제시간에 만들지 못해서 이번에 끝장전에 가게 됐다.

 

 

북한의 무지개송어초 / 무지개송어 즙 무침

응원하고 있던 북한팀.

북한은 조리법이나 식재료가 우리와 다른게 많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저번주 '피밥'도 신기했고(사실 순대나 다름 없는데, 피 넣고 밥을 짓는 비주얼이 무섭다 ㄷㄷㄷ), 극찬 받았던 토끼탕도 먹어보고 싶다. 우리 입맛에 생소한 것이 있어서 점수면에서는 손해를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그점은 좀 안타까운데 어련히 심사위원들이 알아서 하시겠지^^; 매번 북한만의 독특한 요리방식을 보여줘서 결승까지 갔으면 하는 팀이였다.

이번엔 송어의 손질이 조금 아쉬웠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그것도 그렇지만 다른 팀들의 화려한 육수에 비해 소박한 육수여서 맛이 묻힌게 아닌가 싶다. 뭐 나는 못먹어 봤으니ㅠㅠ

 

 

끝장전은 전라북도와 북한.

끝장전의 주제는 문어였다.

30분안에 문어로 두가지 요리를 만들고 5분마다 사람도 바꾸어야했다.

심사위원들도 너무 어려운 미션이라고 모두 걱정걱정.

두 팀다 제시간에 음식을 완성하긴 했지만 북한팀이 탈락했다. 문어가 질긴 것이 문제였다.

아무래도 평소에 많이 다루지 않던 식재료다보니 두팀다 문어 손질이 어려웠던 것 같은데, 북한팀이 조금 더 질겼던 것 같다.

씩씩한 분들이였는데 앞으로 못봐서 아쉽다.ㅠㅠ

 

이제 남은건 최종결승이다.

서울팀은 계속 잘해왔고, 전남팀은 시간이 지날수록 본 실력이 나오고, 전북은 조용히 강한데다 고부간의 캐미가 너무 좋아서 세팀 다 쉬운 팀이 없어 보인다.

다음주가 기대된다. 한식대첩 재밌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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