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 애니

바람의 검심-교토 대화재편

(스포일러 있음)

바람의 검심-교토 대화재편(교토 인페르노)
 るろうに剣心 京都大火編, / Rurouni Kenshin - Kyoto Inferno, 2014

 

 

참 좋아하는 만화인데 망할 작가가 결말을 그렇게 내놔서 볼때마다 마음 한구석이 씁쓸합니다.

힘들게 산 사람들은 결말이 좋아야하는데 말이죠. 해피엔딩까지는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베드엔딩은 아니여야 하는데 .. 암튼 그래서 생각하면 마음이 안 좋아요.  하지만 오늘 할 이야기는 영화 이야기 :)

처음 영화로 만든다고 했을때는 하지마~~!! 였는데, 1편을 보니 의외로 넘 잘 만들어서 깜짝 놀랐던 영화입니다.

사실 주인공이 넘 취향이라. 나머지는 다 별론데 주인공이 괜찮더라구요.

영화도 너무 오글거리지 않게 잘 만들었구요.

아무래도 원작이 소년 만화다보니 실사로 옮기면 이상할 것 같았는데 적당히 잘 만들었더라구요.

여기까지가 1편 감상이고~


오늘은 2편~. 교토대화재 편입니다. 시시오가 본격 등장하는 편이예요.

바람의 검심에선 시시오를 빼면 이야기가 안되죠.

시시오는 다른 악당들에 비하면 좀 안타까운 면이 있습니다. 악당이 된게 토사구팽 당한 후라서;;

원래 야심가로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그렇게 되서는 안되는 거였죠.

암튼 바람의 검심 최고의 악역이자 가장 멋진 악역이기도 합니다. 

 

붕대 어쩔껴- 했는데 보니까 나쁘지는 않음.


만화를 하도 오래전에 봐서 다 기억은 안나는데 중요한 에피소드들은 다 나오는 걸로 보입니다.

그래서 이야기를 두편으로 나눴나봐요. 아무래도 한편으로 이런 에피소드들을 다 넣기에는 무리였겠죠.

이번 편은 시시오와의 싸움의 전초전 같은 느낌입니다. 본 싸움은 2편에 등장할 예정인가 봅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도 지루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액션이 전보다 더 멋있어 졌거든요.

그리고 켄신은 여전히 멋지고 사노는 여전히 ㅂ ㅅ 같습니다. 사노 어쩔..-_;;

 

결말은 원작과는 다른 것 같네요.

여기서는 카오루가 납치당해 바다에 빠지고 켄신이 카오루가 빠진 걸 보고 바다에 뛰어드는데 결국 못 찾고 어느 해변가에서 쓰러진채 발견됩니다. 발견한 사람은 분위기상 '스승님(히코 세이쥬로)' .

마지막 장면은 해변가에 쓰러져 정신 못차리는 켄신을 스승님이 들쳐업고 가는 장면입니다.

이제 데려가서 또 괴롭히겠죠-_;;

 

 

배우는,

히무라 켄신역의 사토 타케루는 좋습니다. 좋아요.

머리 묶은 것도 좋고 십자 흉터도 좋고. 옷 입은 것도 좋고. 마른 것도 좋고. 목소리도 좋고.


시노모리 아오시(이세야 유스케)와 세타 소지로(카미키 류노스케) 는... 아- 이건 아니야ㅠㅠ

일단 아오시는 전에도 아니였고 지금도 아니고 앞으로도 아니겠지요. 만화 미사오가 알면 표창 던질 듯.

소지로는 이쪽도 많이 아닙니다.. 소지로야 워낙 귀욤귀욤하니 찾기 어려울 것 같긴한데 그래도 이건 아닌것 같은..

전 소지로에게는 '동그랗다'라는 이미지가 있어서 차라리 아주 어린 시절의 후지와라 타츠야(지금의 시시오 마코토 역)가 했으면 낫지 않았을까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하지만 후지와라는 이미 늙어버렸으니;; 암튼 아쉽습니다.

시시오는 붕대 감고 나와서 다행입니다. 후지와라가 맨얼굴로 나왔다면 라이토와 카이지 이래로 또한번 역대급이 될 뻔 했어요. 후지와라 싫어하는건 아닌데, 넌 너무 동그래.

 

총평 : 2편도 재미있습니다. 액션 장면은 더 좋아졌구요.

중국 영화처럼 기괴하지도 않고 서양 영화처럼 투박하지도 않고. 스피디하면서도 때릴건 다 때립니다. 대단하다 켄신 -  
이번편도 재밌었으니까 다음편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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