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most Heaven

NO WATER
NO FOOD
NO CLOTHES

상태로 21일 버티기

남자와 여자가 아무 것도 없는 채로 (옷도 없다. 단, 자신이 선택한 도구 한가지씩만 가지고 갈 수 있음) 21일을 버티는 프로그램.

장소는 사막, 해변, 늪지대 등등으로 매번 다르다.

보다보면 도구가 없는 인간이 얼마나 무력한지, 멘탈이란게 생존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된다.

참가자들은 하루, 이틀 정도는 괜찮은 상태로 버티는데 그 뒤부터는 서서히 멘탈이 나가기 시작한다. 맨손으론 물을 구하는 것도 사냥을 하는 것도 불을 피우는 것도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이중에 무엇 하나라도 일단 해내면 얼마간은 괜찮아지는데, 문제는 그 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가 없고, 그래서 다시 멘탈 붕괴 상태로 돌아온다는 것.
그래서 대부분의 참가자들은 21일 동안 물이나 코코넛 같은 것만 먹으면서 버티다가 강제 다이어트 당한 상태로 섬을 나오게 된다.

갈 생각은 없지만, 내가 가면 며칠이나 버틸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하다.

평소 베어 그릴스 프로를 많이 보긴 했지만 볼때만 알지 시간 지나면 기억도 안나는데다가,

기억이 나도 내가 그 기술을 다 구사할 수 없을테니 많은 도움은 안될것 같다.

지금도 기억나는 거라곤 뱀을 잡을 때 목 뒤를 잡으라는건데, 내가 그런걸 할 수 있을리가 없잖아-_;;

뭐 아주 배가 고프면 해보긴 하겠지만, 그땐 뱀을 잡는게 아니라 어차피 죽을꺼 그냥 해보는 거겠지.

이런 걸 기획한 사람도 대단하고 하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대단하다.

우리나라에서도 해보면 재미있겠다 :)

+) 이걸 보고 또 하나 깨달은 점. 신발은 매우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