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 애니

[이상함]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 2015)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 (The Silenced , 2015)

 

박보영 주란 역
엄지원 교장 역
박소담 연덕 역
공예지 유카 역

 

 

내용은 주란(박보영 분)이 경성의 한 기숙학교에 입학해 병을 치료하기 위해 약물을 투여받는데 그러던 중 같은 학교 학생들이 이상한 행동을 보이며 하나둘씩 사라지기 시작하고 주란도 서서히 이상증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학교의 숨겨진 비밀이 밝혀지는 이야기이다.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이상해서 찾아봤더니 장르가 '미스터리'였다.
그렇다. 공포가 아니다.
그러니까 나는 미스터리한 영화를 보고 있는 거였다.


우선 소녀들만 있는 곳이라는 설정답게 소녀소녀한 모습이 많이도 나온다-_;;
둘이 손잡고 뛰어가고 수줍게 쳐다 보고 그럴때마다 손발이 꼬이지만, 내가 모르는 세상에선 그런 일이 있을수도 있으니까 그냥 넘어가자. 남학교 절대 안그럴꺼라고 생각하면서 오란고교도 잘 봤으니까. 판타지는 판타지인 법.


그러니까 그런 설정은 좋은데, 문제는 이게 후반으로 가면 너무 안어울린다는 거.
초중반의 박보영은 '난 폐병이고 그래서 하얗고 병약하고 달리기도 못하고 콜록콜록! 쫌만 움직여도 힘들고 그래서 말도 조그맣게 하고 여리여리하고 수줍고 또 콜록콜록!' 이런데 후반에 가면 '이것들 다 죽여주겠어-!!!! 캬악ㅡ !!!!' 하면서 한손으로 사람을 번쩍번쩍 들어 집어 던지고 물건 다 때려 부수고 -ㅁ-;; 근데 입고 있는 건 발목까지 오는 푸대자루( <- 사실 이게 최악임)ㅠㅠㅠㅠㅠ 아 이거 뭐임ㅜㅜㅜㅜ 너무 이상하잖아ㅠㅠㅠㅠㅠㅠ
슈퍼 솔저를 만드는 약을 제대로 맞았으니 후반이 그렇게 흘러가는건  이해는 하는데... 이해만 할뿐 난 받아들일수가 없다.

갑자기 영화 장르가 바뀌고 너무 이질적이고 박보영의 푸대자루가 정말이지 너무해. 루시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박보영은 스칼렛 요한슨이 아니니까. 하지만 그래도 무슨 곰돌이도 아니고 저게 뭐냐구, 흑흑.

그리고 편집이 진짜 엉망이다. 긴박하게 돌아가도 이상할 판에 뚝뚝 끊기는 흐름을 어쩔;;


결론 : 난 참으로 미스터리한 영화를 보았다.

      

 

 

결말 : 학교는 학교가 아니라 소녀들에게 약물을 투여해 슈퍼솔저를 양산하는 실험을 하는 실험장소였다. 대부분 학생들은 이상증세를 보이며 죽었지만 주란은 살아남아...군인들을 날려버리고 원장을 집어던지는 슈퍼울트라파워짱짱걸로 재탄생한다. 그리고 그렇게 다 천벌을 내리고 끝난다. 앙- 이게 뭐양- 무서워...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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