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와 애니

마이 소울 투 테이크 (My Soul to Take,2010)

(스포일러 있어요)


마이 소울 투 테이크 (My Soul to Take,2010)


맥스 티에리엇 (벅 역)
덴젤 휘태커 (제롬 역)
제나 그레이 (페넬로피 역)
닉 라샤웨이 (브랜든 역)

 

 

대충 줄거리 : 마을에 정신분열증 연쇄살인마가 있는데 자기 가족을 죽이려다 경찰에게 총 맞아 죽는데 죽기전에 자기가 죽은 날 태어난 아이들을 다 죽이러 다시 온다는 말을 남긴다. 16년이 흐른 후 그날 태어난 아이들이 하나둘씩 사라지고 아이들이 공포에 빠져... 야 하는데 연쇄살인마고 나발이고 애들은 이성에 관심이 더 많아 연쇄살인마에게는 관심 없는  약간 핀트가 어긋난 내용의 영화다.

 

근래 본 영화 중 가장 어이 없는데 웃긴 영화였다. 장르는 호러인데 어째 틴에이저 영화에 호러를 끼얹은듯.
16살짜리들이 주인공이다보니 하는 짓들이 병맛 넘친다;;
게다가 영화 진행도 영 이상해서, 보통 이런 영화에선 마을 전체가 리퍼에 대한 공포로 떨거나, 아이들이 폐쇄된 장소로 몰아 넣어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장치가 있게 마련인데, 이 영화는 완전 개방형에(연쇄살인마고 뭐고 마을 사람들은 별로 신경도 안쓰고 나오지도 않음-_;) 무서운 장면 하나 나오고 애들이 뻘짓하다 죽고 또 뻘짓하고 의 반복이다. 흐름이 끊겨서 긴장감이란게 유지 되지 않는다. 아무리 봐도 멍청한 애들이 나오는 코믹 청춘물에 리퍼가 찬조 출현 해주는 정도다.

왜 평점이 나쁜지 알 것 같은 이 느낌( ..)

 

근데 무서운 건 난 이런게 취향인지 이게 또 재밌었다..( ..)

우선 도입부가 마음에 든다. 사실 그 부분을 안봤다면 보다 말았을텐데 처음 연출이 괜찮다보니 다음에서도 이렇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에 계속 보게 됐다. 결과는 낚시였지만.


내용면에서는,

주인공 '벅'은 정신분열증이 있고 가끔 환각을 보는데 이 환각은 아이들이 죽은 것과 무관하지 않은 환각이다. (하지만 왜 그런지 이유는 안나옴. 뭔가의 복선인 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아님;;) 그리고 가끔 상대방의 말을 그대로 따라하며 빙의된 듯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것도 나름 섬찟하다.
'팽'의 이야기도 의외였다. 처음엔 이 여자가 왜 자꾸 나오나 싶었는데 나름 연결이 된 거였다. (벅의 누나고 처음에 현장을 목격했던 여자애였음) 영화의 반전을 따지자면 이게 가장 큰 반전일듯!!



감독이 쓸때 없는 내용 적당히 쳐내고 '호러' 쪽에 더 집중했으면 재밌었을 것 같은데 그 점이 아쉽다. 큰 줄거리와 어긋난 부분이 많아서 그렇지 호러 부분만 보면 나쁘지 않다. 가벼운 청춘러브코믹호러물 정도로 보면 될 듯.

 

 

결말 : 범인은 친구인데 친구 이름을 잊어버렸다. 영화 정보 뒤져 봐도 안나온다. 브랜든 같이 찌질한 애도 나오는데 안나오는거 보면 많이 이상하지만 암튼 친구가 범인이다.
대충 상황을 보면 리퍼는 아마 그날 구급차가 사고로 엎어진 후 도망가다가 죽은 것 같고, '벅'은 리퍼의 아들로 정신분열증이 유전되서 언제 폭발할지 모르지만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지내고 있다. 벅의 친구이자 범임은 새아빠를 죽이고 나중에 벅을 찾아오는데 그걸 보면 애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애였던 것 같다. (그래서 리퍼에 반응하고 그런 일을 저지른게 아닌가 추측.) 어쨌든 범인은 벅과의 사투 끝에 죽고 벅은 그 난리통에 유일하게 살아 남은 아이로 다시 마을의 영웅(희망)이 되어 잘 살아갈 거라는 이야기를 지 스스로 나레이션 하면서 끝난다.


 
+) 주인공 남자애가 잘생겼다. 그래서 재밌었나?...
+) '팽'은 예쁘다. 남매가 참 훈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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