층간소음기록

10/7 층간소음 기록 - 밤엔 자제해 줬음 하는데..

10/6

오후 9:20 ~ 1:00

아이들 발소리, 어른 발소리, 아이 목소리 계속 들림. 12시 넘어서까지 웃고 쿵쿵거리고 난리남.

 


어젯밤엔 누웠다 벌떡 일어나서 컴터 킬까 고민했다. 글씨를 못써서 윗집에 하고 싶은 말 프린트 해가려고. 벌써 몇번이나 하려고 했지만 참고 있는데 어제는 정말 힘들었다. 12시 넘어서까지 웃고 떠드는데 부모님은 아무말도 안하는걸까. 우리집까지 울리는 걸로 봐서 결코 작은 소리가 아닌데.

그래서 오늘은 경비실에 가서 얘기 했는데 뜻밖의 이야기도 들었다.

윗집에서 우리집의 클레임이 신경 쓰고 있다는 이야기. 그리고 밤 10시 이후엔 조용히 하는게 좋다고 말씀도 하셨다고.

그리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일단 더 있어보기로 하고 왔다. 윗집에 뭔가 말하는 것도 정말 신경 쓰이는 일이라 왠만하면 안하고 싶어서. 근데 그때 당시 저런 이야기를 들을때는 그럼 앞으로는 괜찮아질까? 라고 생각했었는데, 내가 쓰려고 했던 쪽지를 보고 정신이 들었다. 그 이야기가 언제적 일인데 전혀 괜찮아지지 않았잖아!

윗집은 밤10시쯤부터가 가장 시끄럽다. 처음엔 7시쯤에 아이들이 오는지 그때부터 시끄러워기 시작했는데 요 며칠은 9시부터 시끄럽다. 그리고 10시 - 11시 30분쯤까지 난리가 나는데, 어저께는 12시 넘어서까지 큰소리가 계속 났고.. 이렇게 보면 소음이 점점 늦은 시간대로 옮겨가고 있다. 밤 10시 룰은 진작 깨진 것 같은데..; 그러고나니 잠시라도 윗집을 이해하려던 마음이 조그맣게 줄어들었다. 이미 밤에 충분히 소란스럽다. 그리고 부모님이 말리지 않는다. 알겠다고 이야기 했지만 정말 지켜줄 마음이 있는걸까. 잘 모르겠다. 

 

그리고 전에도 말했지만 난 10시룰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사실 상식적인 선에서 생각하면 되는데 10시라고 시간을 박아버리니 그 전에는 아무리 시끄러워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낮에 집에서 퀵보드를 타는 애도 있고 윗집은 트램플린을 뛰고 있는 것 같다. 매트없이. 아니면 공을 튀기거나. 퉁퉁퉁 울리는 소리가 들린다. 아니면 친구들과 우당탕탕 거리거나. 이건 것들은 긴 시간 지속되면 굉장히 힘들다. 어쩌다 잠깐 아이가 할 수는 있지만 몇시간 동안 계속 들리면 당연히 이것도 소음공해다. 근데 이런 상식적인 것들을 무시하고 낮인데 어때요? 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그래서 저 밤 10시 이후라는 단서가 굉장히 싫다. 하나하나 다 설명해줘야 하는걸까.

 

이웃에게 피해가 될까 안될까를 기본으로 두고 생각해보면 안될까. 윗집 사람들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디폴트가 이웃에 대한 배려가 아니라 이웃이 항의하지 않으면 ok 인것 같아서 힘들다. 소음이 있을때마다 일일히 다 말할 수는 없다. 그러면 나도 짜증나고 나중엔 클레임 받는 윗집도 짜증나게 될테니까. 그리고 그렇게 서로 감정이 상하게 될테니까. 

토요일 밤인가 윗집에서 엄청나게 큰 소리로 음악을 틀었다. 그리고 노래를 부르는지 마이크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지직지직하며 계속 방을 울렸다.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이런다. 또 게임이나 링피트 같은 것도 하는 것 같다. 반복적인 음악이 들리고 간헐적으로 쿵쿵쿵쿵 뛴다. 

이런 이야기는 아예 할 생각도 못한다. 아직 발소리 얘기도 못했는데. 그리고 발소리 얘기를 한 후에도 이런 이야기는 너무 심하지 않는한 못할꺼다. 모든 것을 다 이야기할 수는 없으니까. 근데.. 모르겠다. 밤 시간에는 알아서 자제해줬음 싶은데, 너무 욕심이 큰 건가.. 힘들다.

,

최근 댓글

최근 트랙백